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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 IPO 대표주간, 하나금투 급부상

채권은행 후광에 NH證과 공동 대표주간사 선정 유력

기사입력 2018.01.08 08:55:01 | 최종수정 2018.01.10 10:32:10

하나금융투자가 NH투자증권과 공동으로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현대오일뱅크 IPO(기업공개)의 대표 주간을 맡는 것이 유력하다.

7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가 당초 상장 대표주간으로 선정했던 NH투자증권에 이어 하나금융투자를 공동 대표주간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1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상장 대표 주간사로 선정한 바 있다. 공동 주간사로는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투자), 해외에서는 씨티와 BoA메릴린치를 선정했다. 당시 정유화학 업황이 좋아 거래소 상장 의지를 내비쳤지만, 이후 정제마진 하락으로 업황이 급냉각되면서 IPO를 포기했다.

지난 해 12월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오일뱅크의 IPO 계획을 밝힌 이후, 주간사 구도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지난 해 동종업계 SK루브리컨츠의 상장 주간사 선정 당시, NH투자증권은 현대오일뱅크 대표주간사라는 이유에서 주간사 선정에서 배제된 바 있다. SK루브리컨츠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대표주간으로 선정하고, 씨티글로벌마켓·크레디트스위스(CS)·미래에셋대우가 공동주간을 맡게 됐다. 이 때문에 NH투자증권에서는 현대오일뱅크 상장 때는 그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금투가 현대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과 함께 '주간사 공동마케팅'을 펼치면서 하나금투가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현대오일뱅크 상장때 하나금투가 NH투자증권과 함께 대표주간을 맡는 방안이 유력해 졌다는 얘기다. 앞서 하나금투는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레트릭 유상증자때도 모은행 후광을 업고 주간을 따낸 바 있다.

하나금투는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오일뱅크의 대표 상장 주간을 맡을 경우 올해 리그테이블 상위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현대오일뱅크의 공모 규모는 2조원대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상장 주간이 다른 IPO 빅딜을 따낼 수 있는 발판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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