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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틀뱅크, IPO 추진

가상계좌 중계 점유율 90%…증권사에 RFP 발송

기사입력 2018.03.19 08:54:29 | 최종수정 2018.03.21 10:48:54

가상계좌 중계 서비스 전문업체인 세틀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세틀뱅크는 최근 상장을 위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세틀뱅크는 2000년 사업을 시작해 가상계좌 중계서비스로 출발해 통합 지불 결제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업체다. 현재 국내 가상계좌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이며, 관련 분야 시장 점유율은 90%에 육박한다.

주 수익원인 가상계좌 중계 서비스는 전자상거래 결제 시 불특정 다수의 고객에게 가상계좌를 부여한 후, 고객이 납부 금액을 입금하면 해당 거래 내역을 기업 모계좌에 즉시 보낸다. 이 과정에서 은행과 카드사, 전자상거래 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이밖에도 신용카드 등을 통한 전자결제대행서비스, 각종 자금의 지출 업무를 자동화하는 펌뱅킹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업체 뿐만 아니라 현재 국세청, 관세청, 대법원, KT, 한국전력 등 정부기관과 서울시 등 지차체 190여곳에서도 이 회사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 등과 제휴를 맺으면서 더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2016년 매출 262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올렸는데, 전년대비 각각 20%, 28% 가량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2015년 51억에서 52억으로, 법인세 비용 증가로 소폭 증가했다.

2016년 10월 코스닥 상장사이자 정보통신(IT) 업체인 민앤지가 세틀뱅크를 인수했다. 민앤지는 개인정보 보호 및 간편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팀장은 "민앤지의 총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매출 1003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9.0%, 30.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회사인 세틀뱅크의 영업이익률도 20%대에서 30%대로 오르며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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